자살

사념 2008/10/08 21:19
자살.

태어나는 것에 동의한 적이 없었으니

제 생을 스스로 끊는 것은 정당하다 하겠다.

하지만 인간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니

제 혼자 죽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.

결국 자살은 자신과 관련된 모든 사람을

죽음으로 한 걸음 다가서게 만든다.

제가 죽겠다는 것을 누가 말릴 수 있겠냐마는

나 하나 죽으면 모든 게 끝날거란 그런 허황된 상상은

그만 두어야 한다.

자살하려면 해라.

네 짐은 네가 모두 지어 나른 후에.

살겠다는 다른 사람까지 힘들게 하지 말고

네 짐을 모두 나른 후에 해야 할 것이다.

생즉고니 누군들 안 힘든 사람이 있겠나.

힘든 삶을 일찍 벗어나고자

자살이 선택되어선 안될 일이다.

두 아이를 두고 자살한 최진실.

나는 그녀가 무슨 힘든 일을 겪었든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.

졸지에 고아가 되어버린 두 아이를

보면 참 최진실도 못났다.
Posted by 천선